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서울대공원 데이트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어릴 때 꿈은 생물학자, 특히 시이튼 같은 동물학자였고 즐겨보는 채널은 Animal Planet과 National Geographic이니 동물을 좋아하긴 하나보다. 80년 초반부터 미국에서 공수되는 NG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정말 좋아했다. 최소 1년에 한번은 동물원에 가서 동물을 봐야한다.
서울대공원 앞 시립 미술관에서 구슬픈 느낌의 노래를 하는 거인 동상이다.
시립 미술관에서는 '아이랑 꽃씨'라는 주제로 비디오 아트전을 하고 있었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난해한 예술작품인데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기린. 기린은 목이 긴 것도 신기하지만 사슴과는 다른 저 뿔이 신기하기도 하다. 서울대공원의 기린 전시관은 높으데서 쾌적하게 초식동물을 볼 수 있다.
매력적인 기린의 속눈썹은 기린을 참 착하게 만든다.
기린은 참 친숙하면서도 볼수록 아름다운 동물이다. 진화론의 예로 흔히 나오긴 하지만 정말 그 형태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단단한 갑옷의 코뿔소. 어릴적 코뿔소는 초식동물이지만 무서워서 사자도 피한다는 말에 안도한 기억이 난다.
또한 코뿔소의 뿔이 신경통 약인가로 중국에서 유통되어 멸종위기까지 갔다는 기억이 난다.
생긴 것과 행동이 너무나도 다른 하마.
하마는 정말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라고 한다. 자기 영역에 누구든 들어오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다가 기분이 나쁘면 그 큰 입으로 물어뜯는다고 하는데 여기에 당해낼 동물이 없다고 한다.
이름모를 소로 보이는 동물이다. 미국 출장시 롱 혼(Long Horn)이란 미국 품종 소와 비슷하게 생겼다. 롱혼은 미국 농장주들이 애완용, 관상용 혹은 탈 것으로 기른다고 하는데 위의 소는 물소같이 생겼다.
정글의 왕,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시베리아 호랑이들. 대략 10미터 위에서 사육사 아저씨가 큰 쇠고기를 던져주면 외야수처럼 잘도 받아서 먹는다. 사육사님의 설명으로는 음식을 매일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야성이 없어지고 건강도 나빠지는게 이유라고 한다.
정말 정글에서 만나면 움직이기도 힘들겠다.
곰으로 넘어갔다. 서울대공원 동선대로 갔기 때문인데 크게 한바퀴 돌 때 맹수류는 가장 위쫏에 위치해 있다. 곰의 품종은 모르겠지만 대략 아메리칸 흑곰같다는 생각이 든다.
얘네들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 등에 입맛이 들려서 알아서 재롱도 좀 부리고 벼랑 끝에서 해맑게 사람들을 쳐다본다.
달라고 애교부리는 영리한 곰아저씨.
조류 전시관으로 이동, 플라밍고를 봤다. 예전에는 홍학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아름답다.
펠리컨. 연못에 풀어준 물고기들을 밥떠먹듯이 떠먹는다. 새장 안에 있으니 잘 날지도 않는 것 같다.
사진을 못찍는다는 증거. SLR로 찍었는데 철장에 포커스를 맞추어 날리지도 못했다. 출연은 원숭이.

봄이 되었으니 조만간 다시 새해인사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