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서부여행 2008 #6 - San Francisco

라스베가스에서는 하루만 묵고 다시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비행기를 탔다. 그 전에 허츠에서 차를 리턴했는데, 샌프란에서 빌려 베가스에서 리턴하는건 요금이 비싸다. 시간을 아끼고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 어
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잘한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링컨 스트릿에 있는 힐튼 호텔에 묵었는데 호텔이 그나마 한국의 호텔같이 깨끗했다. 차이나차운 바로 앞에 위치해서 이동하기도 좋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언덕이 많은 동네였지만 이틀만 있어도 너무 정감이 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운전하기도 힘들정도로 높은 언덕에 집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집값도 매우 비싸다고 하는데 그럴만 할 정도로 샌프란 시 자체가 너무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블카라고 하는 트롤리가 있는데, 이를 타고 도시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다. 지상 전철인데 모양새도 종소리도 매우 오래된 듯 하다. 사진은 도로위의 철로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가 찍은 차장. 철로가 도로위에 있다 보니까 지나가는 차들에게 종을 울리면서 올라간다. 나는 힐튼호텔에서 롬바드 꽃길과 피어 39를 가기 위해 탔다.

롬바드 꽃길이다. 어트랙션이긴 하지만 굳이 찾아가서 볼만큼 신기하지는 않다. 그냥 언덕에 있는 꽃밭일 뿐이다. 하지만 또 안가면 서운할테니 한번 지나가면서 보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정말 꽃밭일 뿐이다. 매우 가파른데 그 사이에 구불구불한 찻길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길 사진이다. 북쪽의 피어 39로 가는 길이다.

그 외 샌프란에서 가본 곳은 크게 피어 39, 차이나타운, 드영 박물관이 있다.

피어39는 물개들의 휴식처를 구경하기 좋고, 크랩 차우더가 유명하다. 길거리 가판대에서 파는 크랩 차우더를 6불이나 주고 먹지 말고 조금 더 가면 초콜렉 팩토리 옆에 훨씬 나은 크랩 차우더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도 6~8불 정도이다. 초콜렛 팩토리 옆에는 악세사리 가게가 있는데 와인이나 예쁜 조리기구를 판매한다.

또한 피어39에는 여러가지 유흥시설이 있는데 나는 '믿거나 말거나'를 인당 30불씩 주고 들어갔으나 그리 재밌진 않았다. 즉 돈이 아까웠는데 가지 않기를 바란다. 물개구경은 참 재밌다. 물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여유가 부럽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은 동부 필라델피아 살 때나 중국에도 가봤지만 걸어서 재밌게 다닌 곳은 샌프란 밖에 없다. 일단 안전하면서 여러가지 상점이 무척 재밌다. 딤섬 가게에서 딤섬을 먹었는데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드영 박물관은 산책하기 좋은 장소인데 늦게 가서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인물 없는 사진을 안찍어서 말로만 설명하기 힘들지만, 샌프란 시스코는 서부 해안도로와 함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도시라고 생각한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란 대한항공 광고처럼 나는 미국의 10개 주 정도를 다녔고 그 중 2개주는 살았던 곳이고 8개 주는 관광이나 출장으로 갔는데 그 중 샌프란시스코가 단연 가장 관광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서부여행 2008 #5 - Las Vegas

LA에서 다시 차를 몰고 라스베가스에 왔다. 라스베가스에서 관광객으로서 할 일은 몇가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갬블링, 그리고 쇼 관람, 호텔 투어, 맛있는 식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몇일을 보낼 여유가 있으면 호텔 부대시설인 풀장이나 헬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관광으로 하루나 이틀이 있다면 낮에는 빨리 호텔 투어를 다니고 저녁에 쇼를 예약한 채로 저녁을 먹고 쇼를 관람 후 밤늦게 갬블을 하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그랜드 캐년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또 한가지는 라스베가스는 왠만하면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는게 체력과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호텔에는 무료 주차가 되기도 하지만 인도와 차도 사이에 가드레일이 있어서 택시를 잡기도 힘들다. (호텔에서 택시 잡는 수 밖에 없다.) 라스베가스가 워낙 커서 한눈에 보여서 갈만 하지만 한번 가다보면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37도 온도에 걷다가 지치는 줄 알았다. 사막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호텔이 기억이 안난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같기도 하다.(나중에 찾아보고 정확한 호텔명을 올리겠다.)

호텔은 각각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내부가 아름답기로 치면 벨라지오가 가장 멋지고 베네치안 호텔도 아름답다. 뉴욕뉴욕은 별게 없지만 아기자기하다. 패리스 호텔은 안가봤고 몬테 칼로는 아무 것도 없다. (04년에 숙박했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은 안에 쇼핑몰인 포럼샵이 매우 재밌다.
벨라지오 호텔 천장의 장식물이다. 예전에 싸이에서 이 사진이 돌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 사진이라고 한다. 그냥 조형물인데 유리로 만든 듯 하다.

벨라지오 호텔 내부 정원인데 여기서 신기한건 땅에 고정된 파이프관에서 물이 솓아나다가 다른쪽 파이프로 그 물이 그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진을 못찍어 설명하기 그런데, 보면 정말 마술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벨라지오 호텔 내부에 있는 초코렛 장식이다.

벨라지오의 백미인 분수쇼인데, 갈 때마다 꼭 보는 것이 분수쇼이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나오는데 특히 폭약을 쓴 것처럼 폭약소리가 나면서 물이 몇십미터 위로 솟구치는 것은 가히 장관이다.

시저스 필리스 내에 처음만 신기한 이야기가 있는 조형물이다. 롯데월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이렇게 변한다.
벨라지오 앞에서 찍은 모습. 날씨가 덥지만 매우 맑았다. 갈 때마다 같은 날씨지만.

블루맨쇼를 관람했다. 한마디로 그저 그렇다. 1인당 140불인가 주고 본 기억이 나는데 서양인들은 재밌게 보던데 나는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나중에 09년도에 본 카쇼와 마술쇼가 정말 예술이었다.)

베네치안 호텔이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데 참 아름답다.

호텔 북쪽에 Fremont 전구쇼를 보러갔다. 어디서 많이 들은 것 같아서 가보니까 역시 예전에 갔던 곳이었다.
전구는 LG에서 만든 스크린 터널인데, 사실 전혀 재미가 없었다. 몇년 전이라면 신기했을 테지만 LCD모니터가 보편화되고 대형 TV가 대중화 된 이후에 아무것도 아닌 LG의 광고판일 뿐이었다. 가실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길 바란다.

벨라지오 분수쇼는 밤에 보는 것이 더욱 장관이다. 라스베가스는 밤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돌아다녀도 되지만 지역별로 치안이 안좋은 곳이 있기 때문에 꼭 알아보고 주의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내가 묵었던 MGM Signature 호텔이다. 하루 120불인가에 예약했는데, 내부는 정말 예술이었다. 여태까지 MGM, 몬테 칼로, 록소 등등 여러 호텔을 묵었지만 MGM 시그너쳐 (그랜드 아님)가 최고이다. 걸어서 좀 걸려서 그렇지 나중에 또 오면 꼭 여기에 머물고 싶을 정도이다. 깨끗하고 사람들도 얼마 없고 방도 고급스럽다.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서부여행 2008 #4 - Los Angeles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가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내가 브런치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팬케잌과 오뮬렛을 준비했다.
흑인 아줌마가 그려있는 콘시럽은 나도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브랜드이다. 우유없이 물만 부어서 만들 수 있는 팬케잌이고 맛도 좋은 편이다. 몇년 전에 이 친구한테 미국인들 주식이 뭐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 답은 없다. 이것 저것 다 먹는다는 것이다. 오뮬렛이나 팬케잌도 먹고 중국음식이나 한국음식도 먹고 과일도 먹고 그냥 먹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마다 식문화도 틀리고 채식주의자, 육식주의자가 생겨나나 보다. 한국같으면 기본적으로 먹어야 하는 된장, 김치 같은 음식이 있을텐데.

친구의 작품이다. 오뮬렛과 팬케잌, 그리고 과일과 커피이다. 오뮬렛은 할머니께 배운 홈메이드인데 와인으로 볶은 양파, 시금치, 햄과 치즈가 들어있다.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집에서 아무리 만들어도 이 맛이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오뮬렛을 먹으려면 이태원의 수지스(Suji's)에서 제대로 먹을 수 있다.

원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유명한 천문대를 가려고 했으나 유니버설은 미국 친구의 비추천으로, 그리고 천문대는 월요일 휴무라서 못갔다. 서핑을 하려고 했으나 파도가 안쳐 이것도 무산.

친구와 친구 여친(지금은 부인이자 아기엄마)과 함께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선텐을 하고 쇼핑을 했다. 산타모니카 역시 언제든지 꼭 가고 싶은 젊음의 거리이다. 해변도 멋지지만 쇼핑거리도 너무 잘 되어 있다.

베버리힐스와 로데오 드라이브를 돌아다니고 LA의 주변을 드라이브 했다.
이 곳은 Anheuser-Busch에서 운영하는 직영 레스토랑 G&B인데 맥주가 정말 맛있었다.
피자와 스테이크 모두 정말 맛이 있었다. 처음에는 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셨는데 칼라마리 오징어링을 안주로 시켰는데 맛이 너무 좋았다. 서양인들은 오징어를 안먹는다던데 튀김으로 팔고 있었다. 아마도 이역시 이민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중에 호주 출장가서 회사 사장에게 저녁먹으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오징어(Squid)와 칼라마리(Calamari)이의 차이가 무엇인가? 답은 간단했다. Pig와 Pork, Cow와 Beef의 차이였다.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서부여행 2008 #3 - 서부해안도로 (West Coast Hwy)

나는 여행시 사진도 그리 많이 안찍고 지명도 잘 안보기 때문에 가본 곳은 많지만 이름을 대라면 못댄다.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이름을 작성하고 있는게 힘들어서 앞으로는 사진도 많이 찍고 지명도 메모를 해야겠다.

LA로 향하는 1번 국도를 타고 오른쪽에 바다를 안고 드라이브를 계속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피곤하면 운전을 돌아가면서 하거나 아니면 충분히 쉬고 가라는 것이다.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무리한 운전을 하다보면 자친 사고가 날 수 있다. 차는 많이 않아도 길이 워낙 구불거리는데 잠은 계속 오니 최악의 위험사항이다. 나 역시 졸음운전을 하다가 결국에는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1시간 잠을 잤다. 샌프란에서 LA까지 안쉬고 10시간이 걸린다.

그야말로 해안국도는 절경이라고 할 수 있다.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중에 꼭 이 해안도로를 추천한다.
가다보면 빅서에 유명한 빅스바이(Bixby) 다리가 있다. 또 가다보면 물개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물개(Seal)이 아니고 바다코끼리(Walrus)였다.

저 멀리 허스트 캐슬이다. 들어가려고 했으나 예약이 꽉 차서 가서 커피 사먹고 상점만 보고 직접 보지는 못했다. 허스트 캐슬은 미국의 옛날의 백만장자가 만든 초대형 저택이라고 한다. 여기를 직접 못보고 지나치게 되었다. 이유는 아까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잤기 때문이다. 서부해안도로를 다시 올 이유가 생겼다. 2010년에는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았졌다.

해안도로로 가다가 사진과 같이 일반 하이웨이같은 모습도 보인다. 라스베가스 가는 길같이 사막같은 배경도 있다. 이국적이라 신기하고 사진을 찍게 만든다.

자동 카메라(Ixus 800)으로 찍었는데 오토로 찍어도 노출이 안맞을 정도로 햇살이 강렬하다. 가는 도중 간간히 쉬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없지만 솔뱅시티(Solvang)에 밤 늦게 도착을 해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솔뱅은 덴마크 이주자들의 마을이라고 해서 마을 자체가 아기자기한 관광명소이다.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여기 또한 꼭 들여할 어트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LA의 Alhambra에는 오후 11시에 도착했고, 또 Kevin이 나를 반겼다. Kevin은 레돈도 비치에서 직장 때문에 Alhambra로 이사를 갔다. 원래는 버드 와이저로 유명한 Anheuser-Busch를 다니다가 지금은 IT Consulting firm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 친구도 이젠 10년지기가 되었다. 잠깐 보고 갚은 잠에 빠졌다.

서부여행 2008 #2 - 카멜해변 (Carmel by the sea)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했다고 하는 카멜 해변에 숙박을 하러 갔다. 여기 온 목적은 개인적으로 특별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해변 중 하나라는 얘기를 들어서 머물게 되었다. 여기는 호텔이 없고 모두 Inn 숙박을 해야 하는데 가격이 싸지는 않다. 1박에 보통 $199정도 했던 것 같다. 성수기에 사전 예약은 필수.

가격과 해변과의 거리를 감안해서 Hofsas Inn에 머물렀다. 내부는 미국에 흔히 보는 Inn의 수준이다. 겉만 아늑해 보이지 안은 호텔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주변에 너무너무 아름다워 그런게 중요하지 않을 정도이다.

카멜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면 카멜의 숙박연합( http://www.stayincarmel.org/)에서 찾아보고 숙박을 하면 되겠다. 위치야 구글맵 등 사전에 미리 보는 것도 좋겠다.

머문 호프사스 인이다. 프론트가 주인장을 보이는 할머니였는데 말을 정말 못알아들었다. 호주말, 중부 사투리, 서부 동부의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할머니 말은 못알아들었다. 더욱 노력해야겠다.

어제 특별한 이벤트를 한 후 다음날 카멜 해변을 산책했다. 모래가 너무나도 고운데 발에 묻지 않고 매우 깨끗했다. 이 주변은 모두 부자들의 휴양처가 있다고 하는데 집들이 모두 고급스러운 별장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해변가 앞에 아름다운 쇼핑몰이 있는데 정말 휴양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악세사리, 그림 및 옷가게들이 있었다. 사진은 없다.
카멜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카멜 성당이다. 느낌은 스페인풍이 물씬 풍겼는데 그도 그럴 것이 카멜이 역사적으로 스페인과 연관이 많기 때문이다. 찾아갔을 때 마침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와 가족들의 결혼식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수님 상이 있는 방이 따로 있는데 예수님이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상이 아니라 남미(혹은 스페인)풍의 형상을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카멜은 사진만 올릴 수 있으면 더 아름다운 많은 사진이 있을 정도로 한번씩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연인과 가족과 간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서부여행 2008 #1 - 몬트레이(Monterey)

매년 미국으로 여행을 가지만 지금 생각하면 약간 후회도 한다. 매년 친구만난다고 LA로만 갔다왔으니 유럽이나 그리운 동부에는 가지도 못했다. 2008년에는 그나마 LA와 Las Vegas외의 진정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서부해안 도로를 따라서 다음과 같았다. 여행계획은 네이버 카페의 '나바호킴'의 카페가 도움이 되었다. 3년이 지났지만 나바호님께 감사를 드린다.
  • 1일차 : 샌프란시스코 공항 - 몬트레이 구경 - 카멜에서 숙박
  • 2일차 : 허스트 캐슬 방문 - 피스모 해변에서 ATV타기 - 솔뱅시티 구경하기 - LA도착
  • 3~4일차 : LA구경(산타모니카, 베버리힐즈 등)과 쇼핑
  • 5일차 : 라스베가스에서 구경과 쇼 구경
  • 6일차 : 비행기타고 샌프란시스코 도착 - 피어39, 차이나 타운 등
  • 7일차 : 샌프란시스코 구경
  • 8일차 : 인천공항행
일단 여행은 환상적이었으며 너무 좋은 추억을 가졌다. 난 해외여행시 꼭 계획의 50%만 달성하면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80%정도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일정만 조금 수정하면 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여행을 계획하신 사람들은 참조해주시기를 바란다.

먼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LA의 컨설턴트 친구가 호주로 MBA를 가기 때문에 그 일정을 맞추느라 일단 샌프란 시내는 몇일 뒤에 하기로 하고 바로 자동차 렌트를 해서 길에 올랐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좋은 사진은 대부분 앞에 사람이 있어서 많은 부분을 생략한다.
나는 원래 꿈이 생물학자였고 특히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원과 수족관을 즐겨 찾는다. 몬트레이(발음은 미국식으로 하면 머너레이라고 함. 처음에 친구가 못알아들었음) 수족관은 인터넷에서 본 사진만 봐도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라 생각해서 무조건 찾아갔다. 사실 몬트레이의 어트랙션이라고 한다면 수족관과 머드크랩 레스토랑인 것 같다.

[Monterey Bay Aquarium 정보]
관람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0AM - 6PM
토요일 - 일요일, Holiday, 여름철 9:30AM - 6PM
입장료 : 일반 $17.95, 학생 $14.95 (13 - 17), 어린이 $7.95 (3 - 12), 경노 $14.95 (+65)
주소 : 886 Cannery Row, Monterey, CA 93940-1085
전화 : (831) 648-4888

처음에는 해파리가 나를 반겼다. 환상적으로 물 안에서 춤추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수영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씨월드나 코엑스에서도 많이 봤기 때문에 감흥은 별로였다. 내가 정작 기다린 것은 몇 미터 깊이의 바다를 그대로 복제했다는 수족관이었다.

드디어 바다와 똑같은 환경의 수조에 왔다!!! 이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냥 6미터 깉이의 수조일 뿐이었다. 여기에 비하면 코엑스의 수족관은 환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 수족관도 가봤지만 코엑스 수족관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때부터 입장료가 아까워지기 시작했지만 안왔어도 후회했을듯.
역시 수족관의 천장에는 큰 동물 조형물이 달려 있었다. 예전에 워싱텅에서 본 자연사 박물관에서 비행기나 우주선과 같이.
또 다른 장소에서는 자연과 흡사하게 새와 수달을 전시하고 있었다. 새들이 날아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건 잘해놓은 것 같다.

결론은 돈에 비해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것이다. 여행가시는 분들 중 코엑스 수족관을 가보셨다면 몬트레이 수족관은 그냥 스킵하시는게 나을 것 같다. 단, 아이들과 가신다면 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 동물원, 식물원, 공원에 부모님과 간 추억은 정말 행복했으니까.

몬트레이 수족관을 보고 나서 머드크랩을 먹으러 갔다. 머트크랩은 상당히 맛있었지만, 사진에 사람이 다 들어가있어서 못 올리는 것이 유감이다. 하지만 몬트레이에서 머드크랩은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단, 눈에 잘 띄는 '비싸 보이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는 것이다. 거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추천하는 곳은 쇼핑몰이 형성되어 있는 곳(Fisherman's Wharf of Monterey)의 2층에 있는 곳이 가격과 서비스가 매우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