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드디어 업무로 미국에 오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번 여행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서부의 세렴됨, 뉴저지의 여유로움, 필라델피아의 전통, 뉴욕의 화려함... 중부에 발을 디딤으로써 순간에 바뀌었다. 여기가 미국 맞아?

시카고 공항에서 바로 3열 시트 폭의 비행기를 타고 위치타(Wichita) 공항에 내렸다. 캔서스주에 있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했다. 공항 안에도 카우보이 관련 장식물이 있었다.
업무를 위해 차는 6시간, 국내선 비행기는 대략 5번은 탄 것 같다. 끝도 없는 허허벌판을 6시간 달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다행히 내가 직접 운전하지는 않았지만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의 이국적인 신비감은 10분정도였고, 이후 끝없이 계속되는 들판과 경작지, 그리고 지평선 뿐이었다. 미국이 크긴 크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이팟, 닌텐도 배터리가 모두 닳을 정도로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LA에 잠시 들려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 짬을 내어 USC(남가주대)에 잠시 들렀다. 처음 봤지만 USC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한국에서 졸업한 대학교도 그랬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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