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한남동 O' Taco (오타코)

오늘 음식 블로그를 3번째 포스팅한다. 원래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여행보다도 더 많은 내용이 있지만 항상 먹고나서 사진을 못찍어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오늘은 아내와 한남동에 위치한 오 타코(O' Taco)라는 멕시코 음식점에 갔다.

83년인가 멕시코 음식을 처음 접하고 참 좋아했는데 97년인가 뉴욕 맨하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멕시코 식당에서 열심히 먹다 장렬하게 체해서 고생한 이후에는 멕시코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다가 반포대교 북단에 위치한 Taco라는 식당에서 다시 한번 멕시코 음식을 즐기게 되었다.

요즘 쿠폰 전문 사이트에서 50% 할인 쿠폰을 가져가서 알게 되었는데, 우선 그 쿠폰 사이트는 정말 대단하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만든 사이트로 신문에 인터뷰까지 나온 업체인데 소비자는 싸게 이용해서 좋고, 업소는 홍보로 좋은 것 같아서 해외 여행까지 구매했다. 하여튼..
오 타코의 유리문에 붙은 스파이더맨. 여의도 소품샵에서 본 놈들이다.
여기 주방장이 멕시코 음식을 10년간 만들어왔다는데 핫소스 하나에 만족할 정도이다. 이 소스가 바로 예전 포스팅에서 말한 루이지애나 소스이다. 세계적으로 타바스코가 제일 유명한 루이지애나 핫소스이지만 내 입맛에는 타바스코는 너무 시다. 사진의 불리아드 핫소스는 집앞의 수퍼에서 2,800원에 판매했던 것이다. 오뚜기 타바스코가 6천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정말 이걸 판매하는 동네 수퍼의 바이어는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맛은 타바스코보다 덜 시면서 더 진하다. 가끔 이 소스만 먹을 정도로 매우 아끼는 소스이다.
아내가 주문한 오렌지에이드. 프랑스 음료라고 하는데 맛은 미국 Tang보다는 부드러웠는데 내 입맛은 아니다.
주문한 치킨 화히타와 새우 퀘사딜라. 맛은 매우 좋다. 한국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멕시코 음식을 찾다니 정말 미국의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소프트 타코에 사우어크림을 듬뿍 바르고 화히타를 싸먹으면 정말 맛이 좋다. 퀘사딜라 역시 맛있다고 느꼈던 한남동 북단의 Taco를 훨씬 능가하는 맛이다.
닭고기, 양파, 파프리카를 조리한 것인데 정말 맛있다. 옆에 멕시칸 볶음밥이 조금 나온다.
새우 퀘사딜라. 이 역시 순간 다 먹어서 못찍을뻔 했다. 베니건스 같은데서 나오는 인스턴트와 비교하면 안된다.

다 먹고 쇠고기 멕시칸 볶음밥도 먹었는데 나는 만족했으나 아내는 별루. 쌀도 국산 쌀을 안쓰고 수입쌀을 쓰는 것 같다. 길쭉한데 태국쌀은 아니고 이탈리아 리조또 쌀도 아닌데 매우 잘 어울렸다.

53% 할인 쿠폰으로 인해 가긴 했지만 앞으로도 자주 갈 것 같다. 단 종업원이 친절하지 않다. 전화하면 막 그냥 끊고 처음 들어가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정말 멕시코 스타일로 서비스를 하는 것 같다.

댓글 2개:

  1. 배달시켜 먹고 싶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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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남동 원츄 - 2010/06/07 16:12
    UN빌리지나 헤렌하우스로 이사가면 배달시켜 먹어보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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