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다니는 도중 아이폰에 있는 윙버스에서 남이 음식점이라 하는 꼬메도르를 찾아갔다. 위치를 찾으려고 전화를 하니 외국인으로 생각되는 분이 한국말을 하시는데 너무 유창하게 길안내까지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남미라는 편견으로 가진 이미지와 달리 내부가 상당히 깨끗했고, 왠지 한국 손님의 취향에 맞게 꾸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검색하니 한국 남성분과 결혼하신 파라과이 여성분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메뉴 음식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다. 이번에 시킨 메뉴는 Empanadas(엠빠나다) 중에서 치킨과 야채믹스를 시켰다. 그리고 금요일의 메뉴인 Bisteces de carne 비스텍 데 까르네를 주문했다.


파라과이 대통령이 방한 중 들렸다는 놀라운 사실! 파라과이 식당이 여기가 유일해서 들리셨을까?ㅎㅎ


엠빠나다 치킨. 엠빠나다는 만두식의 튀김안에 속을 채워넣은 음식이다. 닭이 모두 가슴살도 되어있었는데 맛은 훌륭했으나 가슴살이 너무 질겨서 먹기 쉽지 않았다. 원래 조리법으로 인해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고기는 질기고 맛은 좋았다.


엠빠나다 야채믹스. 치즈가 듬뿍 들어서 참 맛있었다. 가격도 2,500원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오늘의 메인메뉴 Bisteces de carne 비스텍 데 까르네. 까르네가 들어있으니 고기겠지. 가정식같이 생긴 모양이다. 버터가 섞인 밥과 계란후라이, 후렌치후라이와 스테이크이다. 메뉴상에는 양파의 계란후라이를 곁들인 파라과이식 비프스테이크라고 한다. 밥은 버터밥이라 맛있었고 후렌치후라이도 괜찮음 (사실 하얏트 풀사이드에서 먹은 프렌치후라이가 너무 훌륭해서 평가하기 쉽지 않다.) 스테이크를 말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로인부위는 아니다. 양지부위 같은데 약간 질겼다. 남미사람들이 먹는 부위인 것 같은데, 나는 이 가격에 먹을만하다고 생각은 든다. 아주 맛있었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15,000원에 이정도면 기본 2만원 넘어가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단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아침에 먹으려고 엠빠나다랑 옥수수빵인 치빠과수를 사서 다음날 먹어봤다. 치빠과수는 식어서 그런지 너무 물기가 많아서 맛이 마치 스위트콘을 먹는 느낌. 따뜻했으면 먹을만 했었을 수도 있겠다.
종합적으로는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남미 음식 경험하기에는 좋은 식당인 것 같다. 아직 수많은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지 못해서 평가는 못하겠지만, 다시 한번 가서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