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 비행기를 타고 코사무이섬을 떠났다. 고맙게도 사무이섬에 3일 머무는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몰디브 갔을 때 몇 일 흐린게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덥긴 했지만 날을 잘 잡은 것 같다.


가이드 없는 여행이 휴양지는 좋은데 도시로 나오니 막막했다. 아버지가 가고 싶어하신 짜뚜짝 시장에 우선 갔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35킬로로써 택시비로는 톨게이트 비용 포함 290바트가 나왔다. 한국과 비교하면 확실히 싸다. 다만 공항으로 돌아갈 때 톨비를 기사에게 더 주어야 했다. 속았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여기는 1만여개의 상점이 밀집한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이었는데, 덥고 습하고 중간에 소나기오고 정말로 정신을 쪽 빼는 날씨와 장소였다. 여러가지 골동품이나 상품을 파는걸 구경하는 것은 재밌었다.
이후 최대의 쇼핑센터라는 시암 파라곤을 하려고 했으나 공항 안내직원이 반정부 시위로 인해서 문을 안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국사람들의 영어가 엉망이라 블랙베리로 시암 파라곤 전화번호를 조회해서 전화해보니 정말로 다음주부터 오픈한다고 하여 매우 아쉬웠다. 스마트폰은 해외나와도 정말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차선책으로 Central이라는 쇼핑몰로 향했다. 무엇보다도 에어컨이 너무 그리워서 나의 원래 여행 철칙인 가능한 현지문화를 즐기자라는 생각은 애초에 잊어버렸다.
센트럴은 쇼핑몰이라 원래 취미인 상품구경에 그만이었다. 방콕에서도 수많은 스마트폰을 팔고 있었는데 메인은이폰과 블랙베리였다. 아이폰 3GS를 적극 홍보하고 있었고 블랙베리도 볼드 9700 프로모션이 한창이었다.
또하나 느낀 것은 노키아가 왜 세계 1위인가 보니 처음보는 예쁜 핸드폰과 스마트폰이 많았다. 아예 노키아 폰샵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못봤는데 여기는 노키아 샵이 몇군데 있었다.

센트럴 앞에서 시도해본 닭발 국수. 가격은 30바트로 매우 저렴했는데 맛은 솔직히 태국와서 먹은 요리 중 제일 맛있었다. 국물도 매우 자극적이었는데 내 입맛에 맛았다. 배만 부르지 않았으면 3그릇은 먹었을텐데 아쉽다.
이후 방콕의 강남이라고 하는 수쿰빗에 가서 엠포리움 백화점을 구경했다. 여기서 느낀건 정말 부자일수록 얼굴이 하얗고 인물들이 좋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하얀 사람들은 태국의 상류계층인 화교들이라고 한다. 얼굴도 가꾸니까 인물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충 구경하고 빨리 공항으로 가서 한국행 제주항공에 올라탔다.
여행지도 좋았지만 여행은 역시 같이 가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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